EDGC, 노아바이오텍과 손잡고 '인공 배양육' 시장 진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6.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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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C, 노아바이오텍과 손잡고 '인공 배양육' 시장 진출 본격화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415원 0.00%))는 약 155조원 규모의 글로벌 배양육 시장 선점을 위해 노아바이오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배양육은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 없이 만드는 인공고기다. 동물세포를 배양하는 첨단생명공학기술로 세포증식을 통해 얻는 방식이다. 동물사육에 따른 토지 사용,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소비 등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안전한 음식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바클레이즈는 앞으로 10년 안에 인공육이 전 세계 육류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규모는 1400억 달러(한화 155조원)로 추산된다.



세계적인 인공육기업인 미국의 비욘드미트는 2009년 설립돼 빌 게이츠 등의 투자를 받았다. 시가총액은 10조7000억원에 달한다. 다른 업체인 임파서블푸드는 최근 100억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계획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타이슨푸드, 켈로그, 네슬레 등 다국적기업과 국내 종합식품기업 대상 등이 시장 진출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EDGC와 노아바이오텍이 공동 개발하는 기술은 3D프린터를 활용해 소 유래 근육과 지방세포를 3차원 배양하는 방식이다. 배양 시간 단축으로 생산단가를 낮추고 대량공급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량·대형·확장 가능한 배양육 큐브 생산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고순도 한우의 성체줄기세포분리 및 배양법 △3D 프린터를 이용한 세포프린팅플랫폼구축 및 3D 배양육 지지체의 사이즈 확장 △조직화 배양육큐브 생산 등의 공정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본격적인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상철 EDGC 대표는 "배양육은 지구환경 보호 및 식량주권 확보와 연결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기술 혁신성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양육 시장 본격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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