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1.65p(0.97%) 하락한 3,216.18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115.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1.6.9/뉴스1
막대한 유동성이 풀린 이후 인플레이션 논란은 계속되지만 이에 대한 추세적 의견과 일시적 의견이 미국 연준(Fed) 내에서조차 대립할 정도로 방향을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6월 들어 개인, 기관, 외국인의 방향성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5월에만 8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약해짐과 동시에 5월까지 50조원을 순매수했던 개인의 매수세도 잦아들었다. 거래대금은 증가했지만 어느 매수주체도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사진제공=유안타증권
김성환 신한금투 연구원은 "모멘텀이 뒤섞인 구간에서 경제지표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단기간 내 논쟁의 결론이 나기 어려워보인다"며 "주가 역시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워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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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답보하는 증시컬러가 바뀔 이벤트는 결국 테이퍼링 공식화다. 이목이 쏠리는 시기는 8월 잭슨홀 회의"라며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7월이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 7월부터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는데 1분기 만큼 흐름이 좋을 것으로 보여 우상향 흐름 재개를 기대할만한 시기"라고 전망했다.
최근 나타나는 빠른 순환매가 시장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거나 자신감이 높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란 분석도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런 시기 수익은 생각보다 뚜렷하지 못하고 매매에 신중함을 보이지 않을 경우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이 경우엔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종목군, 향후 산업의 트렌드를 이끄는 업종군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