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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한계 어디까지…'손해보험' 예비허가 받았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1.06.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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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서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데이 2019'에서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카카오손해보험'(가칭)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았다. 기존 보험회사의 자회사가 아닌 플랫폼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가 디지털 보험사 예비허가를 받은 첫 사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손해보험의 보험업 영위를 예비허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업법상 허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카카오손해보험이 자본금 요건, 사업계획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디지털 손보사)로 운영된다. 디지털 손보사는 총보험계약건수와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전화와 우편, 컴퓨터통신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모집하는 보험사를 말한다.

자본금은 1000억원으로, 카카오페이가 60%, 카카오가 40%를 출자했다.

카카오손해보험은 향후 6개월 내에 자본금 출자, 인력채용과 물적설비 등 예비허가 요건을 이행한 뒤 금융위에 본허가를 신청하고, 본허가를 받아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손해보험은 국내 세번째 디지털 보험사다. 다른 업종의 회사가 보험업을 영위하는 첫 사례기도 하다. 앞서 금융당국은 캐롯손해보험과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손보사와 생보사 각각 한곳씩 '디지털 보험사' 인가를 내줬는데, 이들은 기존 보험사의 자회사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2월 보험업 경쟁도 평가 결과, 손해보험 시장의 경우 경쟁촉진이 필요한 '집중시장'으로 판단했다. 이런 까닭에 카카오손해보험 출범으로 손해보험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출범 후 소비자가 참여하는 'DIY(Do It Yourself) 보험' 등 일상생활의 보장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예컨대 지인과 함께 가입하는 동호회 보험이나 휴대폰 파손보험, 카카오키즈 연계 어린이보험 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연계한 △택시안심 △바이크 △대리기사 보험과 카카오 커머스 반송보험 출시도 계획 중이다.

특히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 가입과 플랫폼을 통한 간편 청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 심사 등을 무기로 기존 손해보험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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