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자사주 취득한 LG유플러스…3%대 상승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6.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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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LG유플러스가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나서자 3%대 상승했다.

9일 LG유플러스 (9,700원 0.00%)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3.25%) 오른 1만59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 경신한 52주 신고가인 1만6000원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8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자사주 1000억원 어치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는 중간 배당도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연 2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받게 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LG유플러스의 자사주 매입 행보는 향후 실적 및 주가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중간배당 실시로 경쟁사 대비 약점이었던 주주환원 부분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통신 3사 중 하나인 SK텔레콤은 올 2분기 말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고, KT도 별도 순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고 나서왔다.



최관순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주주환원 측면에서 약점이 있어 디스카운트 요인이 있던 LG유플러스가 이번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점진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LG유플러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5G 효과가 본격화되며 통신 본업에서 가장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가시성이 높은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는 실적 성장과 배당 확대, 주가 상승의 3박자가 어우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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