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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키운 청년 개발자 2087명…기업들이 줄 서는 이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6.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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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서울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서울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소프트웨어를 복수 전공했지만 늘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삼성청년SW(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길러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9일 삼성전자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청년SW 아카데미'(SSAFY) 4기 수료식 현장. 현대오토에버에 개발자로 입사한 4기 수료생 이창근씨(27·영남대 사회학과 졸업)는 SSAFY를 수료한 소감을 전하며 밝게 웃었다. 이씨는 이날 SSAFY를 수료한 4기 교육생 460명 중 한명이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삼성전자가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



4기까지 SSAFY 수료생 2087명 가운데 68%(1411명)가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2%(455명)가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통해 새로운 진로를 찾은 셈이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대전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대전캠퍼스의 교육생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카카오, LG CNS, SK㈜ C&C, 네이버, 쿠팡, 신세계 I&C, NH농협은행, KB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IT·금융권 등 480여개사가 SSAFY 수료생을 발탁했다. 신세계I&C는 1~4기 수료생 50여명을 꾸준히 채용했다. 수료생들의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SSAFY 수시전형도 실시했다.

채용 과정에서 SSAFY 수료생을 우대하는 기업들도 1기 수료 당시 20여개사에서 80여개사로 늘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현대오토에버, 농심 NDS, 씨젠, 엔카닷컴 등이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SSAFY 전용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료생들을 우대한다.

SSAFY 수료생들은 1년 동안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1학기 5개월 동안의 집중 코딩 교육은 800시간 수준으로 대학교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2년치 학습량과 맞먹는다. 과목 기준으로 환산하면 22개 과목 학습량에 달한다.

2학기 5개월 동안의 심화 과정은 교육생이 기업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어 SSAFT 교육에서 차별화된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SSAFY는 기업 일선 현장의 스프트웨어 개발 환경과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육생들이 해외 IT 기업·국내 유명 스타트업의 개발자들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생들은 교육 기간 동안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받는다.

삼성전자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9일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9일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4기가 수료하면서 현재는 올 1월 입과한 5기 약 75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오는 7월 6기 900명이 입과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6기부터 기존 서울, 대전, 광주, 구미 외에 부산에 부울경 캠퍼스를 신설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4기 수료식에 참석한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창의적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은 "수료생들이 기업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며 취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료생 모두가 우리나라의 희망이자 미래"라며 "SSAFY에서 갖춘 출중한 실력을 사회에서 아낌없이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SSAFY에서 익힌 역량을 갖고 사회에 진출해 원하는대로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AFY에는 이재용 부회장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9년 8월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며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세대 육성이 '100년 뉴삼성'을 위한 밑바탕이 된다는 지론으로 2007년부터 기능올림픽 후원에 앞장서며 일찌감치 청년들을 기술인력으로 육성하는 데 힘써왔다.

삼성전자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9일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9일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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