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는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파이시티에 투자했다가 시공사가 워크아웃(기업 재무개선 작업)에 들어가면서 수익률이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다 지급보증 채무를 현대시멘트 주식으로 출자전환한 후 현대시멘트 주가가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뛰었다. 현재 이 펀드는 청산절차가 진행중이다.
59.80% 수익률을 올린 NH-Amundi베트남레버리지 펀드도 비슷한 구조다. 베트남 VN30지수 일일 등락률의 1.5배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VN3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등에 투자한다.
48.73%로 수익률 7위인 KODEX미국에너지ETF(합성)는 미국 S&P500 구성종목 중 에너지섹터 기업의 경영성과를 추종한다. 주로 엑손 모빌(Exxon Mobil), 쉐브론(Chevron) 등 유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원유생산 미국 우량기업 43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향후 유가상승시 석유개발 부문 실적 개선과 원유관련 자산가치 상승을 통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공모펀드 중 자금을 가장 많이 끌어모은 것은 단연 MMF였다. MMF 전체로는 올해 41조8107억원이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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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를 제외하면 삼성KODEX단기채권PLUS증권ETF가 1조711억원을 모아 자금몰이 1등에 올라섰다. 단기채권은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도 예금 금리보다 소폭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3100~3200선의 좁은 박스권에 갇히면서 잠시 투자를 쉬어가는 자금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1, IBK단기채도 8000억원 이상을 끌어모으며 강한 채권 수요를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지난해 증시 상승으로 투자 자금이 커졌는데, 올해 빠르게 업종 순환매가 일어나면서 투자에 어려움을 느낀 투자자들이 펀드로 선회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당일에 매입, 환매할 수 있는 ETF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