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 재경위원회 출범

뉴스1 제공 2021.06.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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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문화예술계 등 진주 출신 17명 구성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 재경위원회가 9일 서울에서 출범했다. © 뉴스1'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 재경위원회가 9일 서울에서 출범했다.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이건희 미술관'의 경남 진주 유치를 위한 '재경위원회'가 출범했다.



진주시는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를 위한 재경위원회를 9일 구성하고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재경위원회는 정·재계, 언론·문화예술계 등 진주 출신 인사 17명으로 구성됐다.



출범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권순기 경상국립대총장, 박대출(진주갑)·강민국(진주을) 국회의원,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손병두 전 호암재단 이사장, 정경두 전 국방부장관, 서봉근 ㈜디엠티엔에스 창업회장, 재경 진주 고교동창회장, 진주 출신 언론 관계자 등 14명이 참석했다.

재경위원회는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를 위해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진주 이건희 미술관 추진위원회(위원장 권순기)와 협조하고 지역과 서울에서 미술관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이건희 미술관 건립 후보지 선정 기준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손병두 전 이사장은 “진주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많은 문화예술자원을 가진 이건희 미술관의 적지라고 생각한다"며 "미술관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조규일 시장은 “이건희 미술관은 문화분권, 문화민주주의 실현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남부권의 중심도시인 진주에 유치되어야 한다"며 "진주는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역사적·지리적으로 영호남의 관문이자 화합의 성지"라며 미술관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정·재계, 언론계, 문화예술계에서 유력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경 향우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건희 미술관이 진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진주시는 미술관 유치 유치 당위성으로 진주는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효성 조홍제 회장 등을 배출한 도시로 한국경영학회로부터‘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선정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전국 267개 미술관 중 39%에 달하는 105개소, 소장품의 경우 43.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문화 분권이자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도 진주에 유치돼야 하며, 진주는 남부권 역사문화 중심도시로서 영호남 지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도 내세웠다.

이전 예정인 국립진주박물관 시설과 신축 예정인 국립진주박물관 시설을 활용해‘이건희 미술관’과 ‘이건희 특별관’으로 이원화시키는 등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유치전략으로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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