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헬싱키·르아브르 호 르포 /사진=김훈남
9일 머니투데이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펀드를 분석한 결과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삼성 KODEX운송 ETF(상장지수펀드)'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57.04%(4일 기준)에 달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이 10.13%인 것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진 성과다.
이날 기준 HMM이 27.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 대한항공 (21,950원 0.00%)(19.88%), 현대글로비스 (187,900원 ▲4,200 +2.29%)(17.32%), CJ대한통운 (111,500원 ▼6,300 -5.35%)(8.74%), 팬오션 (4,655원 ▲30 +0.65%)(7.01%) 등을 담고 있다.
수익률 2위는 '미래에셋 TIGER200 산업재'(48.68%), 3위는 'KB KBSTAR200 산업재'(46.35%)였다. 이 두 상품은 코스피 200 종목 중 산업재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역시 HMM이 27%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음으론 '삼성 KODEX철강'(43.48%), 'KBSTAR200 철강'(40.06%)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김 팀장은 "경기 회복 기대감에 운송, 철강, 건설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경기는 사이클이 긴 호흡으로 가는 거라 여러 변수를 제거하고 보면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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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코어테크는 2019년 10월 설정됐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주식형펀드다. 현재 삼성전자 (78,100원 ▼300 -0.38%)(23.71%), SK하이닉스 (184,400원 ▲600 +0.33%)(8.78%), 현대차 (244,500원 ▼500 -0.20%)(4.42%), LG화학 (405,500원 ▲14,500 +3.71%)(3.41%), 삼성전기 (151,500원 ▼400 -0.26%)(3.32%) 등에 투자하고 있다. 전날 기준 이 펀드 최근 1년 수익률은 54.6%로 코스피 대비 5.9% 높다.
미래에셋코어테크 책임운용역인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부문 팀장은 "인덱스 투자보다 종합지수를 아웃퍼폼할 수 있는 특정 섹터에 집중 대응하는 게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의 산업 패러다임도 점차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성장 산업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며 "IT를 떠나선 기술혁신이나 변화가 없다고 본다. 계속 이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펀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소재/부품/장비/SW 등 IT업종에 70% 비중으로 집중투자하고 있다. 이외 글로벌 경쟁력 보유 기업 20%, 기타(브랜딩, 기술력 등) 10% 비중으로 편입한다. 김 팀장은 "테크 서브섹터 내에서도 사이클이 있어, 탄력적 비중조절을 통해 변동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으로 자금이 많이 들어온 펀드는 'KB코리아뉴딜'펀드였다. '뉴딜' 열풍을 타고 연초 이후 1593억6600만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 펀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가입한 펀드로도 유명세를 탔다. 이외에도 'NH-아문디 100년기업그린코리아'에 1436억원, 지난해부터 지속된 공모주 투자 열풍에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에 853억원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