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2의 나라' 대만·홍콩 쾌조출발…흥행 기대감↑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1.06.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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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라'가 오는 10일 국내 출시된다./사진=넷마블'제2의 나라'가 오는 10일 국내 출시된다./사진=넷마블


넷마블 (56,900원 ▲1,400 +2.52%)의 기대작 '제2의 나라 : 크로스월드(Cross Worlds)'(이하 '제2의 나라')가 쾌조의 출발하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가 출시 첫날인 8일 대만·홍콩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인기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7일엔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대만·홍콩·마카오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올랐다. 이용자가 몰려 서버를 15개에서 22개로 증설하는 등 흥행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한국·일본 출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넷마블이 올 1분기 신작 부재로 실적이 주춤했던 만큼, 이번 게임 흥행 여부에 하반기 실적이 달렸다고 본다. 메리츠증권은 '제2의 나라'가 하루 평균 9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 올해 1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제2의 나라'는 일본 게임사 레벨파이브와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등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업한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했다. 넷마블은 지난 2016년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성공시킨 핵심 개발진이 180명을 투입, 3년간 공을 들였다.



이번 게임의 장점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듯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의 배경음악을 작곡한 세계적인 음악 감독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고, 3D 그래픽을 2D 애니메이션과 같은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카툰 렌더링' 기술을 적용했다.

넷마블은 우선 중화권 시장을 공략한 후, 내년 상반기 북미 등 서구 시장에서 이번 게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지난 4월 간담회에서 "'제2의 나라' 원작 게임인 니노쿠니는 콘솔기반 게임으로 전세계에서 인기 있는 IP(지식재산권)"라며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또 한 번 모바일 MMORPG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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