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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추락의 전조…"2만달러까지 밀린다" 잇단 전망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1.06.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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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안다·에버코어·탈배켄 등 잇따라 유사한 전망

/사진=AFP/사진=AFP




이달 비트코인 하락세가 2만달러 수준 추락의 전조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트레이딩 전문업체 오안다, 투자 자문사 에버코어ISI, 탈배켄캐피탈 어드바이저스는 잇달아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정도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5%가량 상승한 3만4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달 들어서 10% 가까이 하락 중이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전략가는 이날 투자노트를 통해 "미국에서의 규제 공포감이 계속 커지고 있는 탓에 비트코인은 위험스럽게 3만달러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만약 3만달러 선이 깨진다면 모멘텀 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들 쪽에서 엄청난 규모의 매도세를 쏟아 부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리치 로스 에버코어ISI 기술적 분석 담당 스트래티지스트 및 마이클 퍼브스 탈배켄캐피탈 어드바이저스 애널리스트도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잠재적으로 2만달러 수준에 가서야 지지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점쳤다.

반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 쪽도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7일 비트코인을 더 사기 위해 4억달러(446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구매에 사용되는 첫 '정크본드'(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 발행 사례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퍼브스 애널리스트는 8일 "어디까지 떨어질 것인지 묻는다면 분명한 대답은 2만달러 수준일 것"이고 단언했다. 그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대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비트코인이 계속 강세장을 지속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4월 6만5000달러대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최근 3만2000~3만3000달러대까지 하락해 올해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글로벌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 소식, 중국·미국 등 각국 규제 등에 크게 영향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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