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사 브랜드의 온라인·모바일 유통을 위해 만든 쇼핑몰을 2015년 파트너사가 입점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전환해 셀렉온(CELECON)을 만들었다. 이후 셀렉온은 '명품 플랫폼'을 타깃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입점사들이 늘며 유입 고객이 늘었고, PB(자체브랜드) 매출이 덩달아 늘었다.
안 대표는 지난해 3월 자안바이오를, 올해 3월 자안코스메틱을 인수했다. 이는 패션 플랫폼의 성장 전략을 바이오 헬스케어, 코스메틱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특히 단순 PB 상품 출시가 이나라 연구 역량을 추가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
자안바이오는 지난해말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셀렉온 헬스'를 오픈했다. 셀렉온 헬스의 5월 GMV(연간 플랫폼 총 거래액)는 1월과 비교해 2만93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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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셀렉온헬스가 오픈 초반 매출이 미미했기에 이 같은 성장률이 달성 가능했던 것이지만, 성장세가 매우 급격한 것은 사실이다.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하이드로겐 마스크'와 '하이드로겐 손 소독제' 등 PB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안그룹은 지난해 8월 셀렉온 플랫폼에서 패션·코스메틱을 함께 운영하던 것을 분리하여 '셀렉온 코스메틱' 플랫폼을 별도 출범시켰다. 이어 올해 3월 '자안코스메틱'을 인수해 코스메틱 분야 브랜드 역량을 확보했다.
자안코스메틱은 최근 적자의 주 요인이던 '키스미', '캔메이크' 등을 정리하고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는 '릴리바이레드', '해서린', '디어오운' 등 PB 상품 위주로 개편하는 구조조정을 마쳤다. 현재 셀렉온 코스메틱 플랫폼을 통해 재고를 정리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점차 오프라인 의존 비중이 높던 매출 구조를 온라인·모바일 유통으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입점사의 상품 판매 중개만으로는 높은 수익률 달성이 어렵기 때문에 무신사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을 위주로 PB 상품을 늘리는 것이 최근 플랫폼 업계의 추세"라며 "자안그룹은 오랜 글로벌 브랜드 라이선스 업력을 통해 해외 브랜드의 독점 수입·유통 및 자체 브랜드 운영까지 탄탄한 브랜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업 모델을 바이오·헬스케어, 코스메틱 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분야로 넓힐 계획이 있다. 각 분야마다 럭셔리·프리미엄층을 타깃해 수준 높은 큐레이션을 선보이는 '셀렉온 패밀리' 플랫폼을 통해 어떤 분야에서든 원하는 상품을 쉽게 추천 받고 구매할 수 있는 고객 경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