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훤 넥슨코리아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사진=넥슨코리아
김대훤 넥슨코리아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은 9일 '제14회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1)'에서 "디지털 놀이 서비스를 지칭하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COVID-19)로 기존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디지털 놀이문화와 게임 간 구분도 불분명해지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선 기존 게임을 만들던 방정식으론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전통 게임을 넘어선 새로운 게임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비전컴퓨팅 등의 첨단기술은 게임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무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넥슨은 새로운 경쟁 시대에서 기존에 우리가 잘하는 영역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게임사들이 가진 강점을 강화하는 여러 시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기존 게임사의 마인드로는 경쟁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게임을 대체하는 새로운 단어를 고민하고 만들 때"라고 말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사진=넥슨코리아
오웬 대표는 혁신의 가장 큰 장애물로 성공을 꼽았다. 그는 "'혁신자의 딜레마'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성공은 창조적 위험을 감수하는 일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며 "그러나 위험과 비아냥, 실패의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코 획기적인 일을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활짝 피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