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페이스타임 새 기능을 소개하면서 보여준 아이폰(왼쪽)과 안드로이드폰 모습 /사진=애플
8일(현지시각) 중국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는 트위터에 "애플이 바라보는 안드로이드폰과 우리가 바라보는 안드로이드폰"이라며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애플이 키노트에 사용한 안드로이드폰은 현존하지 않는 가상의 제품이지만, 지금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오래된 디자인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안드로이드폰은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SE(2세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위 아래로 넓은 베젤이 적용됐는데, 현재 이런 베젤을 가진 제품은 아예 없다.
또 애플은 안드로이드폰에서 노치를 크게 드러낸 반면 아이폰에서는 화면 위쪽을 검은색으로 표현해 노치가 보이지 않게 했다. 애플의 이 같은 안드로이드폰 묘사는 아이폰을 더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도 풀이된다.
애플은 페이스타임이 윈도 기반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점을 설명할 때도 오래된 느낌을 내는 제품 디자인을 사용했다. 이 역시 일부 저렴한 가격대 노트북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외관으로, 맥북과 비슷한 가격대 제품에선 보기 힘든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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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소개한 안드로이드에서 페이스타임 사용 예시를 현재 갤럭시 스마트폰에 맞춰 수정한 모습 /사진=트위터
일부 사용자는 애플이 보여준 소개 사진을 수정해 올리기도 했다. 수정된 사진은 얇은 베젤에 펀치 홀 디자인을 가진 제품에서 페이스타임 사용을 보여준다.
한편 애플은 차기 iOS15에서 페이스타임 기능을 크게 개선한다. 링크 기능을 통해 안드로이드폰과 윈도 기반 PC 웹 브라우저를 통해 페이스타임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 iOS15는 올가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