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처리도 카톡처럼..카카오워크 SAP와 손잡고 기업IT 서비스 한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6.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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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이사,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SAP코리아·카카오엔터프라이즈왼쪽부터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이사,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SAP코리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톡의 사용자환경을 응용해 만든 기업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에 SAP의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기업용 기간계 시스템 솔루션이 연동된다. 카카오워크 플랫폼 내에서 대화형 인공지능(AI) 봇(bot)으로 구동되는 음성 기반 ERP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워크 개발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SAP는 9일 SAP의 연례 IT 컨퍼런스 'SAP 사파이어 나우'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워크와 SAP의 솔루션을 연계해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듯 손쉽게 정산, 회계 처리, 인사 관리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미 양사가 지난 2월 협업해 SAP 비즈니스테크놀로지플랫폼(BTP)을 카카오워크에 탑재해 국내 기업 인프라에 맞는 대화형 경비처리 봇을 출시한 적이 있다. 이번 협약은 그 연장이라는 설명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향후 50개의 업무용 봇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기간계 시스템 특성들에 어떻게 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업무에 필수적인 SAP 솔루션을 대화하듯 사용할 수 있게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도 "카카오 플랫폼에 국내 소비자들에 아주 익숙하다는 것이 한국 시장만이 가진 차별적인 특징"이라며 "장기적으로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도 카카오워크를 소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SAP BTP 기반의 다양한 카카오워크 봇을 출시하고 알림·품의·구매·결재·영업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간편히 처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SAP의 ERP·인사관리 등 주요 솔루션뿐 아니라 서드파티(외부) 서비스도 연계해 카카오워크 안에서 여러 기업들이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업무환경)'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양사는 나아가 AI 기술력과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대화형 AI 봇을 만들기로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자연어처리(NLP), 비전, 기계번역 등 AI 엔진과 기술을 SAP BTP에 탑재해 한국어 기반 대화형 AI를 만든다. 추후 한국어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언어를 망라하는 대화형 AI까지 선보여 동남아 진출 국내 글로벌 기업이나 동남아 현지시장도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백 대표는 "SAP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카카오워크와 연계해서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 기업이 비즈니스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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