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액티브 ETF 경쟁 가세..'비메모리반도체'에 투자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6.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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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자산운용/사진제공=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오는 10일 '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ETF(상장지수펀드)'와 'KBSTARFn컨택트대표ETF' 2종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첫 액티브 ETF 상품으로 비메모리 반도체를 선택했다. 비메모리반도체는 정보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메모리반도체와는 달리, 정보처리를 목적으로 제작된 반도체로 시스템 반도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자율차 등 4차산업 혁명의 핵심 부품 산업이다. 지난 5월 정부는 3대 핵심 신사업으로 시스템반도체산업을 선정했고, 삼성전자는 비메모리반도체분야에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ETF'는 주식형 액티브 ETF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74%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관련 국내주식에 투자한다. 벤치마크인 'iSelect 비메모리반도체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 중 비메모리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종합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 12.9%, 국내 파운드리 2위 업체인 DB하이텍 10.6%, 반도체 부품 생산기업인 리노공업 9.3% 등이다.

KB자산운용이 주목하고 있는 또다른 분야는 컨택트 산업이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본격화 되면서 항공운수, 호텔 및 레저, 백화점 등 그동안 소외됐던 일명 컨택트 산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KBSTARFn컨택트대표ETF'의 추종지수는 'Fnguide컨택트대표'이며, 컨택트 수혜업종의 대표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대형주 61%, 중형주 39%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각 종목별로 10% 투자비중 제한을 둬서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 한다. 총 25개 종목으로 대한항공 15.9%, 하이브 9.6% 등이다.

KB자산운용은 이현승 대표 취임 이후 투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대표지수의 보수를 세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고, 테마형 ETF 출시를 통해 확고한 3위로 자리잡았다. 지난 연말 대비 시장점유율이 1.7%p 상승했다.

KB자산운용은 채권 ETF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달 채권ETF 3종 추가상장으로 채권 ETF 60개 중 20개를 운용 중이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및 해외 시장의 금리상승기, 하락기는 물론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거나 축소되는 모든 구간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라인업을 다 갖췄다"며 "금리가 일정수준 이상 올라간 시점에서는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채권ETF 시장 확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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