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논란' 비아이 측 "불편한 이슈 속 신보 발매 죄송…과거 반성"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6.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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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사진=뉴스1비아이 /사진=뉴스1


마약류 구매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의 소속사가 논란 중 앨범을 발매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원지애)는 지난달 28일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 가운데 비아이는 지난 1일 첫 정규앨범 '워터폴'(WATERFALL)을 발매했다.

비아이의 첫 정규앨범 발매를 두고 일각에서는 재판을 앞둔 와중에 성급한 활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비아이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는 8일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아이오케이는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기소 내용은 2019년부터 지속된 혐의인 마약류 구매에 관한 내용"이라며 "비아이는 2020년 혐의에 대해 총 아홉 차례의 조사와 약물 반응검사를 마쳤으며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아이는 사건 이후 당사와 지속적으로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이미 일어난 일들을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좀 더 올바른 사회인으로 또 세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또 "복귀나 자숙의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아티스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러한 마음으로 기부앨범을 발매했고, 음악이 생각보다 더 사회에 큰 움직임과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그 같은 마음으로 좀 더 음악적으로,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최근 신보까지 발매하게 된 상황이었다. 아티스트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돼,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아이오케이는 "현재 아티스트는 혐의에 대해 종결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당사는 그 시점이 언제이든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과 태도를 지닌 채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2016년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져 2019년 아이콘을 탈퇴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도 해지했다. 당시 비아이는 지인에게 대마초를 구해달라고 요구하고 이를 흡입한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비아이의 첫 공판은 오는 7월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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