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KB국민은행 신관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종합검사에 나선다. 이를 위해 회사 측에 종합검사 사전통보와 사전자료 요청을 완료한 상태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평상시보다 종합검사 일정을 길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 등 전반적인 경영실태 진단과 함께 글로벌 사업과 건전성, 소비자보호, 여신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글로벌 사업 진출 과정에서의 문제와 리스크 요인이 없는지 등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분야도 점검 대상이다. 디지털금융검사국 소속 5명 내외의 직원이 검사에 나선다. IT 전반의 인력과 예산, 시설상태, 내부통제, 고객 개인정보 유출방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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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융권은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이번 종합검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코로나19로 종합검사가 연기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가 먼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라임펀드 관련 제재가 금융위원회에서 확정되지 않은 만큼 하반기로 미뤄졌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영업 개시 후 3년 간 종합검사 유예 기간이 끝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검사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