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사진=[AP=뉴시스]](https://orgthumb.mt.co.kr/06/2021/06/2021060815250846439_1.jpg)
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는 연준이 매달 1200억달러(약 133조원)에 달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시장을 대비시키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연준 관계자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한다고 CNBC 는 설명했다. 최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 랜든 퀄스 연준 부의장,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적어도 5명은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시사했다.
CNBC는 이르면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때 실제로 논의가 이뤄질진 모르겠지만 연준이 올해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테이퍼링을 발표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연준은 2013년 긴축 발작이 재현될 것을 우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당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의 시간표를 적절히 분리하지 못해 긴축 발작이 발생했다는 지적에 따라 연준은 이번엔 테이퍼링을 거친 뒤에야 금리 인상을 논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퀄스 부의장은 지난달 "FOM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속도 조정에 대해 논의하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면서도 "대조적으로 금리 변화를 논의할 시점은 앞으로 요원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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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긴축 발작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영구적인 문제로 자리잡지 않도록 완화적인 기조를 얼마나 길게 유지할지가 연준에게 있어 가장 커다란 과제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