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본사 전경/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미국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x)와 펙수프라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뉴로가스트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의 임상·개발 및 허가를 담당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펙수프라잔은 중국, 중남미, 미국까지 단일품목으로 총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달성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지난 3월 중국 양쯔강의약그룹의 자회사인 상해하이니와 펙수프라잔에 대한 약 38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와 약 136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역류성 식도염(GERD) 환자에게 간혹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기침 증상 또한 완화됐다. 내시경상 치료와 식도염 증상 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위산분비억제제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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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2007년부터 펙수프라잔을 개발했다. 회사는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R&D(연구·개발)에 쏟아부었고 14년만에 나오는 그 결과물이 펙수프라잔인 셈이다.
해외 기술수출 성과를 올리는 펙수프라잔은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올해 3분기 전후로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에 이어 국내 34호 신약이 된다. 국내 시장 규모도 만만치 않다. 펙수프라잔이 속한 국내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은 9000억원 규모로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프라잔은 국내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중국과 중남미에서도 현지 최고 제약회사들에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술수출을 성공한 검증된 신약으로 이제 미국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전문성을 갖춘 뉴로가스트릭스와 함께 펙수프라잔을 글로벌 최고 위산분비억제제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