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000만원도 깨졌다…'금리인상' 공포에 11% ↓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1.06.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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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000만원도 깨졌다…'금리인상' 공포에 11% ↓


비트코인이 4000만원선을 내줬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정책 축소)'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미 재무장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8일 오후 12시15분(한국시간) 현재 글로벌 거래사이트인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 하락한 3만26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2.30% 하락한 3815만원을 기록중이다. 이로서 비트코인은 달러기준 3만4000달러, 한화 기준 4000만원선이 결국 무너졌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바이낸스에서 10.99% 하락한 2483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악재로 받아들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옐런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 환경을 갖게 된다고 해도 이는 사회적 관점과 미연방준비제도(연준)의 관점에서 보면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정상적인 환경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며 "금리인상이 비정상적 상황을 정상으로 돌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이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던 주요 7개국(G7) 중에서 코로나19 이후 금리인상을 시사한 나라는 미국이 처음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암호화폐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후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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