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 캐나다 출시…북미시장 정조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6.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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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램시마SC. /사진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의 램시마SC. /사진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북미 지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피하주사제형 바이오의약품(복제약) '램시마SC'(성분명 : 인플릭시맙)를 캐나다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월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에 대한 램시마SC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캐나다에서 램시마SC를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캐나다 현지 법인 소속 마케팅 및 영업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램시마SC 처방 확대를 위한 역량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캐나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TNF-α 억제제)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다. 특히 캐나다는 다른 지역과 달리 인플릭시맙 비중이 TNF-α 억제제 시장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한다.

셀트리온 (194,800원 ▼7,200 -3.56%)의 '램시마' IV제형의 경우 캐나다에서 16%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램시마SC 역시 IV제형과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처방 확대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의료진, 환자, 병원, 보험사 등 램시마SC 처방에 영향력이 있는 주요 이해관계자(stakeholder)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시 초반부터 시장 안착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에드워드 키스톤(Edward Keystone)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은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의 관절 손상을 야기할 수 있는 만성적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가투여 방식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를 통해 투약 스케줄을 보다 유연하게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개선된 편의성을 바탕으로 환자가 스스로 치료 상태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SC가 TNF-α 억제제 시장 가운데 단일국가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캐나다에 진출하면서 기존 유럽을 넘어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에 이어 올 3분기 호주에 램시마SC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의학적 효능이 검증된 인플릭시맙에 편의성까지 추가된 SC제형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글로벌 전역에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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