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률 25% 다가온다…"자동차·항공주 주목해야"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1.06.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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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년 넘게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인구이동량 증가에 따른 자동차와 항공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1차 접종 백신 접종률은 5월말 7%에서 현재 14%, 2차 접종률은 4%대에 진입했다. 물론 1차접종 기준 미국 51%, 영국 58%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경제정상화 기대감이 주목받을 수 있는 25% 구간이 머지 않았다.

정부는 6월말까지 백신접종률 25%를 달성한다면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영국은 14%에서 25%수준까지 대략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된 것을 감안하면 6월말까지 목표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는 자국 내수 정상화보다 해외 내수 정상화 기대감이 더 큰 구간이라고 판단한다"며 "2~3월과 달리 주요국의 집단면역 가능성이 점차 커지며 본격적으로 인구이동량 증가가 관찰된다. 미국과 영국의 인구이동량은 이미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이동량이 증가할수록 시민들의 '여행'에 대한 수요도 점차 높아져 간다"며 "아직 해당 섹터들의 이익 추정치의 추세적 반등은 관찰되지 않지만 선진국의 집단면역이 가까워질수록 6월은 해당 산업의 이익 추세적 개선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사례를 보면 접종률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항공주와 같은 '리오프닝'(Re-opening) 컨셉의 종목들이 강한 상승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며 "주요 경제권의 백신보급과 더불어 트래블 패스 등 국경개방 시도가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하면 리오프닝 컨셉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유효할 개연성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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