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아이 잘 키우려 현 남편 아이 낙태한 아내…"이혼은 못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6.0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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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사진=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전 남편과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 현재 남편과 생긴 아이를 몰래 지운 아내의 사연이 MC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SKY채널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는 애로드라마 코너로 행복하던 재혼 가정이 위기를 맞은 사연이 그려졌다.

아들을 데리고 재혼한 아내는 현재 남편의 아이를 갖게 됐다. 기쁨도 잠시 첫째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시부모의 모습에 아내는 불안함을 느꼈다.



특히 시아버지는 "태어날 장손에게는 아끼지 않겠다. 맘껏 써라"며 카드를 건넸고 아내는 첫째 아이를 무시하고 임신한 아이를 장손이라고 부르는 모습에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

이후 아내는 첫째 세준이와 함께 전 남편을 만났다고 말했다. 아내는 "세준이가 오랜만에 친아빠 만나니까 너무 좋아하더라. 당신은 세준이 위해 놀아 준 적이 없잖아"고 말했다.



남편은 "우리 세준이 헛갈리게 하지 말자"고 했고 아내는 "세준이가 친아빠 만나고 싶다는데 어떡해"라고 답했다.

이후 아내는 유산을 하게 됐다. 남편은 더 힘들 아내를 위해 "당신만 괜찮으면 되는 거지"라고 답하며 위로했다.

유산한 다음 날 집에 오니 아내는 세준이 생일이라는 핑계로 파티를 하고 술에 취해 있었다. 남편은 "술이 들어가긴 하냐? 이러고 싶어?"라며 화를 냈다. 남편은 아내가 유산을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에 수상함을 느꼈다.


그리고 남편은 곧 전 남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아내를 목격했다. 전 남편은 "네가 자연유산된 걸로 알고 있는 그놈도 불쌍하다"고 말했고 남편은 충격을 받았다.

알고 보니 아내는 첫째 아이를 더 잘 키우기 위해 전 남편을 보호자로 데려가 아이를 지운 것이었다.



충격을 받은 남편은 아내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하지만 아내는 "나는 두 번 이혼 못해. 우리 세준이를 그렇게 만들 수 없어"라며 첫째 아이를 걱정했다. 남편은 "당신은 남편 같은 거 필요 없어. 세준이만 있으면 되잖아"라며 돌아섰다.

스튜디오에 있던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한편으로 아내가 불쌍하다고 말했다.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사유리는 "우선 주말 부부를 하고 이혼하는게 낫겠다"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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