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산 백신 7월부터 단계적 임상3상 진입 목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1.06.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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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된 7일 해병대 제6여단에서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해병대 제공) 2021.6.7/뉴스1  (서울=뉴스1) = 30세 미만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된 7일 해병대 제6여단에서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 있다. (해병대 제공) 2021.6.7/뉴스1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국산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임상 3상 지원 추가 예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국산 백신의 단계적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보건복지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제3차 코로나19(COVID-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국내 백신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5개 회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5개 회사 모두 임상 1상 접종을 완료했다.
5개 회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 (57,400원 ▼800 -1.37%), 유바이오로직스 (12,710원 ▲50 +0.39%), 제넥신 (7,040원 ▼110 -1.54%), 진원생명과학 (2,370원 ▲85 +3.72%), 셀리드 (3,835원 ▼50 -1.29%)다.

이 중 일부 기업은 임상 2상 참여자 모집을 완료하고, 빠르면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신속한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국가 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조기 가동한다.

당초 제약회사가 여러 의료기관에 걸쳐 임상 시험을 실시하는 경우 각 의료기관별로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등 임상시험이 지연되는 시작이 늦어지는 불편함이 있었다.


정부는 국내 백신 임상 3상 계획에 맞춰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임상 시험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국가 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를 도입해 이달 시범 가동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임상 3상 진행에 따른 위험 분산 및 기업 비용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임상 3상 지원 R&D (연구개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 개발 성과가 어느 정도 가시화되는 경우 국산 백신 선구매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산 백신이 조속히 개발되기 위해 대규모 임상 시험 참여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의 참여와 협력 덕분에 세계적인 방역 모범국이 된 것처럼 하루 빨리 국산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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