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항암신약 임상서 암환자 면역세포 증폭 확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6.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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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관문억제제·화학방사선치료와 병용임상 2건 진행

네오이뮨텍 "항암신약 임상서 암환자 면역세포 증폭 확인"


네오이뮨텍(Reg.S) (1,600원 ▼44 -2.68%)은 항암 신약 'NT-I7' 임상시험 2건을 진행한 결과 모든 암환자에게서 면역세포인 T세포가 증폭된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네오이뮨텍은 NT-I7과 면역관문억제제 1b상, 뇌암 표준 치료인 화학방사선치료와 병용 임상 1상 결과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지난 4일 발표했다.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NT-I7과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1b/2a 병용 임상 중 1b상을 진행한 결과 1차 목표인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보했다.

이번 임상 참여한 모든 환자들의 T 세포가 증폭됐다. 암 조직 내에서도 T세포가 현격히 증가했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인 '옵디보'와 '여보이'를 동시에 투여 받고도 치료에 실패한 환자의 경우 NT-I7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를 받은 후에는 암의 크기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부분 관해(PR)를 보이기도 했다.



네오이뮨텍은 이같은 결과의 1b상을 마치고 지난 1월 2a 임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빠르면 연말쯤 중간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뇌암 환자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교모세포종(GBM)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인 화학·방사선 치료와 NT-I7과의 병용치료를 받는 임상 1상을 진행했다.

교모세포종 환자의 표준치료 후 1년 생존율 25%에 불과하다. 반면 표준 치료 이후 NT-I7을 투약 한 결과 현재까지 1년 이상 생존율은 80% 이상을 기록했다.

T세포 증폭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인 절대적림프구수치(ALC)를 확인한 결과 NT-I7 투약 후 모든 뇌암 환자에게서 ALC가 증가했다. 적게는 기존의 1.3배에서 최대 4.1배까지 상승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면역항암치료의 핵심인 T세포 증가가 임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게서 확인됐다"며 "임상적 반응 또는 생존률 증가로 이어지는 효능을 일부 확인한 만큼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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