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7일 자사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적용한 파킨슨병 치료 이중항체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이중항체는 '알파 시누클레인'(α-synuclein)과 IGF1R(Insulin-like Growth Factor 1 Receptor)에 결합해 파킨슨병 치료 물질을 뇌 안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능을 높이도록 만들어졌다.
이 이중항체는 혈액뇌장벽(blood-brain-barrier, BBB) 투과율을 높이는 Grabody-B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등 8개 지역에서도 해당 특허 기술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해외 등록을 통해 자사 퇴행성 뇌질환 플랫폼 기술과 이를 적용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개발 중이다. ABL301은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반감기와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장류 실험에서도 단독 항체 대비 BBB 투과율이 1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내년 ABL3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