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두산이 오는 하반기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순차입금을 2조4000억원으로 낮추는 것에 성공한다면 그룹의 신용등급은 높아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신용 등급 상승에 따라 단기차입을 장기차입으로 전환 시키면서 금융 비용이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두산의 NAV(순자산가치)는 3조6000억원(주당 27만원)으로 평가된다"며 "자체사업 가치는 1조7000억원, 상장사 2조9000억원, 비상장사 5500억원을 반영했고 최종으로는 NAV에 약 50%의 할인율을 추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산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 △NAV 할인율이 67%로 지주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다는 점 △그룹의 신용 리스크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 △국내 재생에너지 및 무인화 테마의 대장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NAV 내에서 자체 사업 가치가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는 점, 전자와 수소 사업, 스타트업 레벨의 DLS, DMI,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가치 평가를 더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