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일본·대만 학생들, '랜선 수학여행'으로 한국 온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6.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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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 진행

홍콩에서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 참가한 학생들. /사진=한국관광공사홍콩에서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 참가한 학생들.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에서 랜선으로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 수학여행지 탐방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겁다. 유명 관광지와 K팝 등 인기 콘텐츠를 가상 체험할 뿐 아니라 코로나19(COVID-19)로 뚝 끊긴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까지 진행하며 방한관광 열기를 키우고 있다.

7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 홍콩지사는 지난 4월15일 홍콩 크리스트 칼리지 중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했다.



이후 홍콩 내에서 관심이 높아져 다음달까지 20개 학교 3900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도 방한 수학여행을 온 홍콩 학생 수(3209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은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고 한국의 먹거리와 K팝, 유명 관광지 등을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로 가상 체험하는 디지털 랜선 교류 콘텐츠다.



현대 대만에서도 지난달 까오슝여고를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시작, 연간 400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일본에서도 1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진행한다. 공사는 향후 각 학교 요청사항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개선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용재 공사 동북아팀장은 "멈춰버린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과 교류를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하고 코로나 이후 방한수학여행 회복을 위한 시장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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