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文정권 '코로나 계엄령' 내리고 하고 싶은대로 해"

뉴스1 제공 2021.06.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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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도당 당원 간담회

홍문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2021.6.6/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홍문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2021.6.6/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홍문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이번 전당대회로 우리당은 죽느냐 사느냐,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느냐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홍문표 후보는 6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 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홍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지난 4년 동안 나라를 산산조각내고 있다”며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한쪽에 몰아놓고 나머지 국민은 적폐로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본적인 의식주도 불안하고 마음 편하게 살지 못하는 게 실상”이라며 “문 정부의 잘잘못을 따지고 정권을 바꾸는 게 우리당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의 문재인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은 계속됐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참으로 어렵다. 코로나가 아닌 코로나 계엄령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을 통제하고 종교인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서 자신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안 4번, 재난지원금 4번으로 예산 170조원을 투입했는데 우리당은 손도 못 대고 있다”며 “이번에 또 주려고 준비 중인데 눈치라도 채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정부와 여당을 도둑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도둑놈이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주인이 앞에서 왔다갔다 하면 못 훔친다”며 “우리당은 무엇으로 대응할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당대표는 10개월짜리인데 백지상태에서 그 무서운 일들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겠느냐”며 “경륜과 경험, 전투력,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자신이 당대표의 적격자임을 피력했다.

또 “당대표가 되면 한 달 안에 ‘반(反) 문재인 전선 벨트’를 치겠다”며 “우리당 안팎의 대통령 후보군들을 모아 전국을 돌며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겠다”고 피력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2021.6.6/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홍문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2021.6.6/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홍 후보는 국민의힘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쇄신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정책은 없고 말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당대표를 5명이 돌아가며 하다 보니 당의 정체성, 조직도, 선거전략도 없고 정책을 생산하는 기능도 마비됐다“며 “다른 당대표 후보들은 우리당의 살림을 맡아 한 경험이 없고 당 조직을 전혀 모른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는 제주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많은 논쟁이 있는 것 같다”며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시대 감각에 맞게, 제주의 국제적 위상에 맞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4·3특별법과 관련해서는 “개정안 추진에 국회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같이 해왔다”며 “현장에서 보완하는 법안에 대해 들었다. 올 10월 전에 통과시켜달라고 요청을 받았는데 그런 마음으로 임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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