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신선놀음' 마지막회는 소고기 특집…'4금도끼' 없이 아쉬운 작별(종합)

뉴스1 제공 2021.06.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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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신선놀음' 4일 방송

MBC '볼빨간 신선놀음' 캡처 © 뉴스1MBC '볼빨간 신선놀음'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볼빨간 신선놀음'이 종영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볼빨간 신선놀음' 마지막회에서는 소고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요리가 공개됐다. 세 명의 도전자들은 '4금도끼'를 받지 못했고, 신선들은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이날 첫 도전자는 마장동에서 2대째 정육점을 운영하는 정형사 조준희씨였다. 그는 통갈비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스테이크는 물론 감자튀김까지 신선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부분의 신선들이 "너무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이 가운데 성시경은 말 한마디 없이 시식했다. 그는 "조금 레어가 아니라 그냥 레어다. 기름진 고기는 이렇게 레어로 먹으면 되게 질기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진 소 근막 볶음 요리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시중에 파는 매운 양념 소스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맛 자체는 극찬받았고, 색다른 식재료도 주목받았지만 신선 중 김종국만 금도끼를 들었다.

역사 강사 최태성이 두 번째 도전자로 등장해 '조선의 맛'을 재현했다. 주로 왕실에서 먹었던 여름철 보양식인 소고기 육면을 선보인 것. 최태성은 과거 문헌 '산가요록'을 토대로 정성껏 요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소 부족한 실력으로 신선들의 지적을 받아 웃음을 샀다.



신선들이 걱정했던 요리가 드디어 완성됐다. 김종국, 하하는 향이 너무 좋다며 시식 전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종국은 한입 먹자마자 "맑다. 국물 괜찮다"라고 나름대로 호평했다. 서장훈은 "심심하다. 간장을 조금만 넣으면 좋을 것 같은데. 간이 조금 덜 된 버섯전골 맛"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고기를 맛본 신선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요즘 즐겨 먹는 고기 맛이 아니었기 때문. 최태성은 "질기죠?"라며 "조선 시대에는 이런 식감으로 고기를 먹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김종국만 "너무 맛있다. 너무 좋은데?"라며 요리를 리필까지 해 먹어 시선을 강탈했다.

마지막 도전자는 유럽식품 유통회사를 운영 중인 이주호씨였다. 그는 유럽식 소갈비찜을 요리했다. 송이 오일과 페페론치노를 넣고 기름을 만드는 등 시작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송이 오일 쌀밥도 함께 상에 올랐다. 신선들은 남김 없이 요리를 먹었다. "계속 먹고 싶은 맛이다. 훌륭하다", "정말 맛있는데 늘 먹었던 갈비찜 맛이라 아쉽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최종 결과 아쉽게도 서장훈의 두꺼비 하나로 '4금도끼'를 놓쳤다. 서장훈은 "죄송한데 유럽식 갈비찜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식 덜 매운 갈비찜 같았다"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방송 말미 신선들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평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진짜 이런 거 못하겠다. 우리 올라갑시다!"라는 유쾌한 말로 끝인사를 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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