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스타트업 육성 위해 '액셀러레이팅 어벤져스' 꾸린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6.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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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업허브성수, 다양한 기관과 도시문제 해결 스타트업 발굴·육성…'콜라보 배치(BATCH)' 모델 구축

서울창업허브 성수서울창업허브 성수


서울창업허브성수가 도시문제 해결형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SK텔레콤, 우리금융지주, 한양대학교, 소풍(spoong)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한 곳에 모은다. 서울창업허브성수를 중심으로 소셜임팩트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서울창업허브성수는 올 하반기에 '콜라보 배치(BATCH) 액셀러레이팅(이하 콜라보 배치)'을 선보일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콜라보 배치는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들을 한데 모아 도시문제 해결형 스타트업들을 집중 지원하는 일종의 협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콜라보 배치 1기에 참여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SK텔레콤의 ESG코리아 △소풍벤처스의 임팩트 액셀러레이팅 △한양대학교의 HY-성동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우리금융지주의 디노랩 등이다. 여기에 서울창업허브성수가 기존 액셀러레이팅 운영 예산과 공간을 지원하며 투자자 연계 네트워킹 행사 등의 밋업 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콜라보 배치는 서울창업허브성수 2층에 마련된 380㎡ 규모의 공간에서 이뤄진다. 총 38명이 입주할 수 있으며, 1기로 입주하는 기업은 한양대학교 16명, 소풍벤처스 10명, SK텔레콤 6명, 우리금융지주 6명으로 배정됐다.



각 액셀러레이터가 도시문제 해결형 또는 ESG 관련 스타트업을 선발한 후 서울창업허브와 협의해 입주시키는 방식이다. 소풍벤처스는 투자 포트폴리오 중 2개팀을 선발해 입주시킬 예정이다. 한양대도 선발을 마쳤으며 5개팀이 6월말까지 입주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입주시킬 2개팀을 선발하기 위해 조율 중이다. SK텔레콤은 오는 6일까지 선발하는 'ESG코리아' 15개팀 중 일부를 7월말부터 콜라보 배치로 입주시킬 예정이다.

서울창업허브는 관계자는 "콜라보 배치로 서울창업허브성수에 입주한 기업들은 각각 소속된 액셀러레이팅과 지원 프로그램을 받는 것은 물론 다른 액셀러레이터의 프로그램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협업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특히 후속투자와 실증(POC) 및 사업화 추진 연계까지 공동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콜라보 배치 1기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다. 내년에는 새로운 협업기관을 발굴해 다양한 소셜벤처를 육성할 예정이다. 이태훈 SBA 창업본부장은 "ESG 관련 액셀러레이터를 지원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며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 콜라보 배치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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