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강공, 中기업 블랙리스트 48개에서 59개로 늘려

뉴스1 제공 2021.06.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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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ㅌ.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ㅌ.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군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블랙리스트' 중국기업을 기존의 48개에서 59개로 늘렸다.

투자금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면 금지된다.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거나 매도하는 것은 물론 자본 투자도 금지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8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관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행정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대의 유사한 투자 금지에 대한 보다 건전한 법적인 접근"이라며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군사산업에 자금을 대는 것을 막겠다는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회사의 자회사가 대거 포함됐고, 보안업체가 추가로 포함됨에 따라 감시기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개월 내 투자금지 대상 중국 기업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계승 보강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 인민군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48개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이들 회사에 대한 투자를 금지했다.

바이든 정부의 이번 조치는 대중 강경노선을 보였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계승할 것임을 내외에 천명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과 중국은 신장-홍콩 문제, 코로나19 발원 논란 등 여러 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행정부가 블랙리스트를 늘림에 따라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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