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조선주 강세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6.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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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인도한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의 모습/사진제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이 인도한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의 모습/사진제공=삼성중공업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에 조선업종 주가가 강세다.

4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삼성중공업 (8,560원 ▼60 -0.70%)은 전일대비 380원(5.93%) 오른 6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27,500원 ▲100 +0.36%)(2.80%), 한국조선해양 (118,400원 ▼1,800 -1.50%)(0.34%), 현대미포조선 (61,700원 ▼1,100 -1.75%)(0.23%) 등도 동반 상승세다.



세계 경기 회복과 환경 규제에 힘입어 조선 업황이 슈퍼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1~2022년 연평균 신조 발주량은 지난해 795척보다 50% 이상 증가한 1200척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경제 회복, 글로벌 물동량 증가, IMO(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로 인한 노후선박 교체 등으로 전 선종에 걸쳐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 수주 실적 강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컨테이너선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을뿐 아니라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물량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5년 이후 조선업의 대세 국면 전환이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선박의 고령화와 환경규제의 추가 도입을 감안하면 조선업은 2025년부터 불황 국면을 본격적으로 탈출할 가능성이 높고 이런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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