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평균 7.6시간 '수면 빈곤' 한국인…꿀잠의 핵심은 '온도'"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이동오 기자 2021.06.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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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나 센 박사 인터뷰

"많은 한국인들이 장시간 일을 하고 수면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엠마는 특히 한국인의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베레나 센 박사(Dr. Verena Senn)/사진제공=엠마마트라젠베레나 센 박사(Dr. Verena Senn)/사진제공=엠마마트라젠


지난 5월 대대적인 홈페이지 리뉴얼과 함께 그랜드 오픈 소식을 알린 엠마 매트리스(이하 엠마)의 베레나 센 박사는 신경 생리학자 및 수면 전문가로, 현재 수면 전문가들로 구성된 엠마의 R&D팀을 이끌고 있다.



독일의 슬립 테크 기업 엠마는 각 나라의 기후와 수면 습관, 매트리스 강도 선호도 등 해당 국가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센 박사와 엠마의 R&D팀은 오랜 시간 한국의 수면 환경을 분석했다고 밝히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적합한 수면 스타일을 제시했다. 아래는 센 박사와의 인터뷰 전문.

-한국의 기후나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 어떠한 수면 스타일이 적합한가.
▶온도는 수면에 있어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다. 낮 시간 동안 우리 체온은 꽤 자주 변해서 낮에는 조금 더 높아지고 밤에는 낮아지며 그 차이는 약 1도 정도다. 이는 '서카디안 리듬'(Circadian Rhythm)이라는 생체시계가 만들어낸 차이로, 체온이 내려가면서 잠에 쉽게 들고 양질의 잠을 잘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온도 조절 기능이 좋은 매트리스에서 잠을 잔 이들이 더 규칙적인 수면 사이클을 보이고 몸 회복과 휴식에 필수적인 '숙면' 단계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다. 겨울에는 춥고 건조하고 여름에는 매우 덥고 습한 한국의 기후를 고려할 때 환경에 영향을 최대한 적게 받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열기와 습도가 효과적으로 조절되는 수면 제품과 계절에 맞는 이불이나 잠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수면 시 실내 온도는 18도 정도가 가장 적합하다.



에어고셀폼, 고밀도 점탄성 메모리폼, 7존 HRX폼으로 구성된 ‘엠마 오리지널 매트리스’/사진제공=엠마마트라젠에어고셀폼, 고밀도 점탄성 메모리폼, 7존 HRX폼으로 구성된 ‘엠마 오리지널 매트리스’/사진제공=엠마마트라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 시 염두에 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많은 한국인들이 장시간 일을 하고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적정 수면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만성질환을 부르는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져 복부비만, 당뇨병 및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지며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에 신경을 쓴다면 운동과 영양 섭취뿐 아니라 수면의 질에도 꼭 신경을 써야만 한다.

그래서 당사는 한국 시장 진출 시 특히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업무 시간이 긴 만큼 장시간 앉아있게 돼 척추 질환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안다. 좋은 질의 매트리스는 편안함과 인체공학적이라는 점에서 '좋은 잠'의 기본이 되며 '좋은 매트리스' 위에서는 척추와 추간판 원반이 바르게 정렬된다. 추간판 원반의 수액은 낮에 무게를 견뎌내느라 손실이 되고 밤에는 다시 채워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특히 중요하다. 이렇게 몸이 밤새 회복되고 재생되기 때문에 자는 동안 척추가 바르게 될 수 있도록 압력 분산은 필수적인 요소다.

때문에 매트리스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매트리스의 경도가 자주 언급되곤 한다. 매트리스의 경도에 따라 얼마나 내 몸이 체형에 맞게 받쳐지는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장 적절하다고 느끼는 단단함의 정도는 미디움 하드(Medium Hard, 중간 정도의 단단함)이라고 한다. 한국에 출시한 당사의 '오리지널 매트리스', '양면 토퍼' 제품은 윗면은 폭신한 느낌의 소프트 레이어로, 아랫면은 단단한 느낌의 하드 레이어로 구성해 컨디션이나 취향에 따라 뒤집어서 내 몸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평균 수면시간 7시간 41분으로 OECD 평균 시간 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 못 드는 한국인들에게 엠마의 제품들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잠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회복 외에도 많은 긍정적 효과를 일으킨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우리의 면역력이 강화되고 성장 호르몬이 증가하며, 중요한 일들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어 기억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체온이 적당량 내려가는 것도 양질의 수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열기가 고이지 않는 통기성 좋은 매트리스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만큼이나 수면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 론칭한 당사의 '오리지널 매트리스'는 여러 체형에 잘 맞도록 설계됐으며, 효과적인 온도 조절이 가능한 커버 및 통기성이 뛰어난 에어고셀 폼으로 만들어져 매트리스 내에서 공기 순환이 잘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매트리스를 사용하더라도 충분한 수면 시간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잠을 우선순위화 하는 것이 충분한 수면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잠에 드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적어도 30분은 더해 수면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엠마가 취득한 오코텍스 STANDARD 100(1등급) 인증 마크/사진제공=엠마마트라젠엠마가 취득한 오코텍스 STANDARD 100(1등급) 인증 마크/사진제공=엠마마트라젠
-엠마는 유럽 친환경 인증기관인 오코텍스(OEKO-TEX)에서 1등급을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왜, 어떤 부분에서 친환경적인가.
▶오코텍스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가공 단계의 섬유 원료, 그에 사용되는 부속 재료들에 대한 세계적인 인증 시스템이다. 통일된 안전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증 마크로 소비자들의 믿음을 대표하고 영아가 사용해도 되는 제품이라는 것을 뜻한다. 당사의 모든 제품은 오코텍스 인증을 받았으며, 좋은 질의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선호도와 인지도가 높은 똑똑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제품들이다. 또한 한국에서 몇 년 전 큰 충격을 주었던 라돈 테스트도 거뜬히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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