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김호빈사장(왼쪽)과 두산중공업 정연인 사장이 2일, 한국중부발전 본사에서 '국내수소가스터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중공업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수소가스터빈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지원, 한국동서발전은 국내 기술 기반 수소가스터빈 실증, SK가스는 수소 공급 기반 구축,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기술 개발 및 공급을 맡게 된다.
탄소중립을 위한 해결책 중 하나로 수소 연료원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수소가스터빈시장은 2030년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이번 협약들을 발판 삼아 수소가스터빈 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발전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에너지를 지역사회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일에는 한국중부발전과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국내 수소가스터빈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한국중부발전은 두산중공업이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수소혼소 연소기와 수소가스터빈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두산중공업은 수소가스터빈 기술 개발과 관련 부품 양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소는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복합발전소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다.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수소를 30% 혼소할 경우 LNG 발전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10.4% 감축할 수 있고 50% 혼소시 21.4%까지 줄일 수 있다. 수소 전소 발전소는 탄소배출이 전혀 없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300MW급 고효율 수소가스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등 수소가스터빈 분야에서도 발빠르게 기술 개발에 나서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