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인기자
3일 에프앤가이드와 머니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목표주가를 하향한 리포트는 148개 종목, 총 370개다.
5월에만 삼성전자 관련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4개 나왔다. 6월에도 2개가 추가돼 총 6개의 하향 리포트가 발간됐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최하단은 하이투자증권이 제시한 9만2000원이다.
고배당주였던 메리츠금융그룹의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도 화제가 됐다. 메리츠금융그룹 3사는 지난달 14일 장 마감 직후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으로 배당하고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KB증권은 이와 관련해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과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매도'로 낮추는 파격적인 리포트를 내놨다.
엔씨소프트, 하향 리포트만 17개지만 여전히 게임 업종 '최선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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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지난 3월 리니지M에서 불거진 불매운동의 격화로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락하자 이로 인해 주가 하단부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또 지난 5월엔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 76.5%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향 리포트가 나왔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게임업종내 최선호주로 꼽힌다. 하반기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가 예정돼있고 기존 출시작인 트릭스터M도 평균 일매출액 1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기업인 비에이치 (15,990원 ▼250 -1.54%)도 올해 15건의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나왔다. 비에이치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도 실적 쇼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에이치 역시 3분기부터 중국 공장 가동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 밖에도 1분기 실적이 아쉬웠던 현대모비스, 넷마블, NHN 등이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많은 상위 종목들로 꼽혔다.
흥행 여부로 흔들리는 게임, 반도체 가뭄 자동차 부품 하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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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앞서 언급된 엔씨소프트가 가장 많았고 넷마블 (57,000원 ▲900 +1.60%)이 총 10개로 뒤를 이었다. 넷마블도 엔씨소프트와 마찬가지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게 촉매제가 됐다.
다만 올해 기대작인 '제2의 나라'가 이번 달 출시를 앞두고 있고 흥행 여부에 따른 자회사인 넷마블네오의 기업공개(IPO) 변수도 남아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장기화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자 자동차부품주들의 부진도 이어졌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총 25개의 리포트가 발간되면서 전자 장비 및 기기와 나란히 2등을 차지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해소되면 완성차 기업과 동시에 다시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자 장비 및 기기 업종은 앞서 언급된 비에이치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밖에도 식료품, 제약, 미디어 등 업종이 뒤를 이었다. 대다수가 1분기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