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PE, 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 SK에코플랜트에 1400억 매각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1.06.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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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PE, 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 SK에코플랜트에 1400억 매각


폐기물 처리업체 투자에 강점을 가진 이앤에프프라이빗에퀴티(이하 E&F)가 폐기물 업체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을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한다.

E&F는 지난달 31일 별도의 PEF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을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원그린에너지는 E&F가 1호 블라인드 펀드인 '이앤에프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가 약 3년 전 투자한 소각폐기물 및 건설폐기물 처리업체다. 새한환경은 E&F가 지난해 '이앤에프사파이어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통해 맥쿼리로부터 코엔텍과 함께 인수한 소각폐기물 업체다.

대원그린에너지는 소각폐기물을 소각한 여열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새한환경은 열원 그대로를 인근의 수용가에 전량 증기로 공급하고 있다.



E&F 관계자는 "두 회사에 투자한 펀드는 다르지만 두 회사가 모두 천안에 있어 함께 매각하는 것이 수집·운반과 영업 측면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각각의 회사를 묶어 패키지로 매각하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원그린에너지는 E&F가 조성한 E&F제1호 블라인드 펀드 자산으로서는 첫 번째 투자회수(Exit) 사례다. 회수를 통해 거둔 금액은 500억원 후반대다. 수익률은 단일 건 기준 내부수익률(Gross IRR)로 20%를 상회한다.

새한환경 매각가액은 900억원대이며, 수익률은 단일 건 기준 내부수익률(Gross IRR)로 20% 중반대다. 이번 매각을 통해 '이앤에프사파이어 사모투자합자회사(PEF)'는 코엔텍 단일 자산만을 보유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로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향후 환경산업을 핵심산업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E&F는 인선이엔티, 영흥산업환경, 파주비앤알 등에 이어 폐기물 업종 내에서 또 다른 투자 회수 성공 사례를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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