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 바이오 M&A 및 투자 확대 위한 150억원 확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6.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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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메드 (1,740원 ▲62 +3.69%)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생산효소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5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해 바이오사업 투자를 확대한다.

셀루메드는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발행 대상자는 하이밸류생명과학조합, 비엔에스투자자문 등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 5%이다.



이번 확보한 자금은 △바이오사업 및 자회사의 환경, 설비 분야 시너지를 위한 M&A(인수합병) △성장인자 분야 시설 및 운영자금 △mRNA분야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셀루메드는 우선 M&A를 통해 미래전략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바이오, 성장인자 분야와 함께 자회사 환경이엔지, 인스그린의 사업분야인 설비 및 환경플랜트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의 지분투자 및 인수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력과 견실한 경영성과를 확보한 회사들의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M&A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매출증대 및 이익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사업인 성장인자 분야 투자도 본격화 한다. 셀루메드는 현재 골이식재 '라퓨젠BMP2' 등 재조합 단백질 생산체제를 구축해 의약 및 화장품 원료에 쓰이는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중이다. 성장인자 분야 생산시설 및 운영 자금 투자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코로나19 관련 mRNA 분야에 대한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셀루메드는 최근 아이진과 코로나19 mRNA 연구개발 및 사업화 공동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고품질의 'mRNA 생산 효소'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소 개발이 완료되면 양사는 5종 'mRNA 생산 효소'에 대한 대량생산 공정개발 및 KGMP 시설 구축 등 사업화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셀루메드는 아이진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연구시설 확충 및 전문인력 확보 등 투자를 적극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관투자자 자금 유치를 통해 mRNA사업 본격화와 생산시설 확충 및 연구인력 충원 등 기업가치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특히 전략적인 M&A 추진을 통해 셀루메드의 바이오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으로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 향상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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