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1000만원 상당 장애 관련 도서 전달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1.06.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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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베이코리아 제공/사진= 이베이코리아 제공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2일 역삼동 본사에서 1000만원 상당 장애 관련 도서를 밀알복지재단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4월 20일 장애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5월 20일까지 한 달 동안 밀알복지재단과 '장애도서전'을 전개해왔다. 강병철 소아과의사·의학번역가, 가족상담사 이경아 박사, 류승연, 장누리 작가 등 장애부모 겸 전문가 4인이 추천하는 장애와 병 이해를 돕는 책'을 소개하고, 캠페인 기간 G마켓과 옥션 판매량만큼 기부하기로 했다. 도서는 이베이코리아 회원참여형 사회공헌기금인 후원쇼핑, 나눔쇼핑에서 출연해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자폐, 뇌전증, 조현병, 정신질환 등 장애·질환 관련 도서 13권, 에세이 11권, 장애 관련 동화·그림책 8권 등 총 32권이 소개됐다. 특히 이번 도서전에서는 특수교사-장애아부모가 함께 쓴 신간 <선물>을 비롯해 발달장애아의 교육, 학교생활, 소통, 가족지원 등 다양한 발달장애정보를 나누는 책을 다수 선보였다.

기부 도서는 국내 장애인복지관 5곳과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필리핀 세부의 파그라움 장애인복지센터 내 도서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파그라움센터는 장애인 복지증진 및 빈곤아동 영양개선, 지역아동 교육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번 기부금으로는 현지에서 영어도서를 조달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이사는 "자녀에게 장애, 정신질환, 희귀질환 등이 발견되면 가족에게는 믿을 수 있는 정보가 가장 절실해진다"며 "같은 처지의 장애인 부모이자 전문가들이 선별한 책들이 복지관 등에서 많은 장애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량 밀알복지재단 사무처장도 "발달장애인들이 삶의 단계마다 정보가 많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양질의 도서를 소개하고 나눔에 동참해준 이베이코리아에게 감사하다"며 "기부 도서가 복지관 등 장애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서 평생 돌봄 고통에 시달리는 가족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장애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베이재단 지원으로 '장애기업종합지원센터'의 시설개원에 1억원을 지원했다. 앞서 2월에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자가격리장애인, 지역 장애인활동가들에게 위생용품을 전달했다.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시각장애아동 점자교육기기인 탭틸로를 지원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강원도 산불 후 장애인들의 재난 대비를 위해 강원도 장애인시설, 요양병원, 특수학교 등에 대피용 휠체어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장애용품 전문관 옥션 '케어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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