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앞둔 코스피…"가격저항 매우 강하다"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1.06.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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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21.87)보다 2.36포인트(0.07%) 오른 3224.23에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84.59)보다 3.49포인트(0.35%) 내린 981.10,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5.9원)보다 7.4원 오른 1113.3원에 마감했다. 2021.06.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221.87)보다 2.36포인트(0.07%) 오른 3224.23에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84.59)보다 3.49포인트(0.35%) 내린 981.10,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5.9원)보다 7.4원 오른 1113.3원에 마감했다. 2021.06.02. [email protected]


코스피가 4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 3249.30p)에 근접해졌다. 하지만 최근 3100~3200대 상승은 박스권 내부 상승일 뿐 이를 돌파하는 추세적인 상승을 이끌 동력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260포인트 수준까지 형성된 박스권 상단선의 저항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3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옵션은 금액 기준으로 강세(콜옵션 순매수)에서 약세(풋옵션 순매수)를 차감한 금액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단 강세 포지션을 조금씩 축소하는 모양으로 추가 상승가능 폭을 제한적으로 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경험적으로 외국인들의 옵션 포지션은 시장에 다소 선행하는 경향이 있어 코스피200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지만 고점대 형성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별주식 선물시장 또한 강한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개별주식 선물의 상대적인 거래량은 코스피가 강한 상승세를 형성하거나 조정 폭이 확대될 때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초 급등 시점과 1월 중반 이후 급등락 과정에서 코스피 대비 주식선물 거래대금 비율은 대체로 30%를 상회했다"면서 "하지만 5월 중반 이후 진행된 상승과정에선 주로 25%를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러 강한 상승세로 진행될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증시는 경제정상화 기대와 백시접종 확대에 힘입어 언택트 대신 컨택트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증가 기대가 높아지고 정부의 유동성 공급기대 또한 커지면서 소비관련주, 경기민감주, 카드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하향 안정을 보이고 있으며 연준도 베이지북(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을 통해 미국경제가 이전 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 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날 발표되는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지수 등에 주목하며 경제정상화 관련 기업들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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