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피에이치씨 원주에 새 터전…410억 투자

뉴스1 제공 2021.06.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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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생산기업, 200명 고용창출 등 기대
상장사 유치 원주 기업도시 산업용지 10년 만에 분양 100%

2일 강원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기업 피에이치씨와 원주시의 투자관련 업무협약. (원주시 제공.) 2021.6.2 / 뉴스12일 강원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기업 피에이치씨와 원주시의 투자관련 업무협약. (원주시 제공.) 2021.6.2 / 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코스닥 상장사 피에이치씨가 강원 원주에 4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해 새로운 터를 잡는다.

원주시와 피에이치씨는 2일 오전 11시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주 기업도시 내 이전 등 투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생산기업인 피에이치씨는 이날 협약 등으로 향후 원주 기업도시에 본사와 연구소, 생산시설 등을 이전, 신설할 계획이다.



4만221㎡(약 1만2100평) 부지에 총 410억 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계획으로, 200명의 고용 창출을 비롯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피에이치씨는 1998년 설립 이래 디지털 방송 셋톱박스를 주력사업으로 성장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2019년에는 시장 환경에 맞춰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고, 단숨에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부상하는 등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3월 회사명을 기존 필로시스헬스케어에서 피에이치씨로 변경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검체 채취키트를 자체 개발하는 등 진단사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기업 중 최초로 검체 채취키트를 미국에 정식 수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울러 미래 핵심 사업으로 준비해온 원격진료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최인환 피에이치씨 대표는 “신규 진단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생산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 진단키트는 물론 신규 개발 중인 진단기기들도 원주에서 제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최근 대내외의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를 결심해 준 피에이치씨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세계적인 바이오헬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협약으로 원주 기업도시는 착공 10여 년 만에 산업용지 분양률 100%를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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