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11시 43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5포인트(0.14%) 오른 3226.3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보다 상승폭이 꺾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96억원, 443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기관이 1095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15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율 상승과 2분기 기업들의 호실적 등 주가 상승동력은 충분하지만, △미국의 테이퍼링 노이즈 △반도체 공급 부족 △5월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경제 확장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코스피 지수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등으로 경기 확장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2분기 실적만으로 주가를 부양하긴 동력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4~5월 수익률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대체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에 대한 기대가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종목별로는 저평가 실적주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4~5월 동안 수혜를 입었던 업종보다 소외된 업종 중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한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을 기반으로 한 투자의 성과가 부진한 가운데 저평가 및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에 대한 투자 성과는 개선되고 있다"며 "저평가된 업종 내에서도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종목군에 관심을 갖는 게 중장기 성과면에서 좋다"고 설명했다.
저평가 종목 중에서도 3분기 실적 모멘텀이 풍부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으로 △GS (39,400원 ▲400 +1.03%) △LG이노텍 (311,000원 ▲8,000 +2.64%) △서흥 (27,750원 ▲250 +0.91%) △KG모빌리언스 (6,040원 ▲230 +3.96%) △한국콜마 (41,600원 ▲350 +0.85%) △동국제약 (15,870원 ▲110 +0.70%) △롯데케미칼 (172,900원 ▼5,200 -2.92%) △두산인프라코어 (11,350원 ▲130 +1.16%) △동원산업 (44,500원 ▼900 -1.98%)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