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이끌 그린벤처 31개사 선정...기업당 최대 30억 지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6.02 13:29
글자크기
그린뉴딜 이끌 그린벤처 31개사 선정...기업당 최대 30억 지원


#코스닥상장기업 대창솔루션 (460원 ▲1 +0.22%)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 그린벤처다. 첨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플랫폼에 필요한 부품을 제작한다. 에이치에스씨엠티는 계측제어기기 제조 분야 녹색기술을 갖췄다. 원격 자가진단, 성능검증 기능을 갖춘 초음파 수도미터 등 첨단수자원 제품을 만든다. 아코플래닝은 가죽 폐기물을 가공해 재생가죽 방적사를 제조한다. 가죽이 쓰이는 자동차 시트나 운동화, 핸드백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는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2021년도 그린뉴딜 유망기업' 31개사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선정된 그린뉴딜 유망기업 31개사는 2023년까지 3년간 기업당 최대 30억원의 사업화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정부는 그린뉴딜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녹색혁신기업'을, 중기부는 '그린벤처'를 각각 선정하고 연구개발에서 사업화 자금뿐만 아니라 정책융자·투자·보증 등 녹색금융을 연계 지원한다.

지난해 41개사 이어 올해 31개사 선정

그린뉴딜 이끌 그린벤처 31개사 선정...기업당 최대 30억 지원
지난해 9월에는 처음으로 환경부 21개사, 중기부 20개사씩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선정했다. 이어 올해 각각 환경부 16개사, 중기부 15개사씩 추가로 31개사를 뽑았다. 올해 중기부가 선정한 15개 그린벤처의 지원분야는 그린차량·선박·수송기계(3개), 신재생 에너지(2개), 첨단수자원(2개), 그린정보기술(2개), 신소재(1개), 청정생산(1개)이다. 환경부가 꼽은 녹색혁신기업 16개사의 지원분야는 스마트물(5개), 자원순환(4개), 청정대기(3개), 탄소저감(2개), 녹색 융·복합(2개)이다.



두 부처는 올해 2월 공동 공고 절차를 거쳐 부처별 협의를 통한 단계별 선정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공동위원장 2명을 선임하고 지난달 28일 최종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었다. 공동위원장은 국립환경과학원장 등을 역임한 환경정책·기술 분야 전문가인 윤승준 서울대 교수와 기후변화, 수소경제 등 녹색기술 분야 전문가인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이 맡았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그린뉴딜 정책은 기후변화 대응과 코로나19(COVID-19) 이후 녹색경제로 전환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중요한 국가 프로젝트로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앞으로 그린뉴딜 유망기업이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성장해 그린 유니콘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녹색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 여건을 조성하고 산업계의 친환경·저탄소로의 녹색전환이 중요하다"라며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와 환경부는 다음 달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열리는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대전(ENVEX 2021)' 행사에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선정서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