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美콘텐츠 제작사 인수로 성장 기대…목표가↑-신영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6.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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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일 제이콘텐트리 (14,600원 ▲270 +1.88%)에 대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인수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종가는 5만5800원이다.

앞서 제이콘텐트리의 종속회사 JTBC스튜디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Wiip'의 모회사 토네이도 엔터프라이즈의 지분 80%를 1338억원에 양수했다고 밝혔다. Wiip는 BBC 아메리카, ABC 네트웍스 등의 CEO(최고경영자)를 역임한 폴 리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회사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수 후에도 핵심 인물인 폴 리의 경영권은 유지되며, 캐스팅 경쟁력이 있는 미국 에이전시 CAA의 지분이 여전히 남아있을 예정이므로 제작역량 하락에 대한 우려는 낮은 편"이라며 "이번 양수를 통해 미국 콘텐츠 제작시장으로부터의 선진 역량을 아시아 시장에 접목하고, 보유한 IP를 미국시장에 적용해 볼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416억원, 영업적자는 169억원을 기록했다. 토네이도 엔터프라이즈는 오는 7월 말부터 연결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제이콘텐트리에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작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24% 상향한 6만2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부문의 판매처 다변화와 해외진출 가치를 고려해 목표배수를 36.9배에서 41배로 상향했다"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시작으로 반기 해외 영화 개봉 재개에 따른 영화 부문 실적 개선 가시화로 내년 영화관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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