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ESG 우대금리로 2000억원 조달 "친환경 ICT 키운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06.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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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최대은행 DBS그룹 'ESG 경영 연계 기업대출'
ESG 추구가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SK텔레콤 SKT타워 전경. /사진=SKTSK텔레콤 SKT타워 전경. /사진=SKT


SK텔레콤 (53,300원 ▼800 -1.48%)은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연계 기업대출로 3년 만기로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2일 밝혔다. ESG 우수기업 우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온실가스 저감 노력과 에너지 효율 제고 노력 등 ESG 경영 성과를 세계에서 인정했다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점, 최상위권 신용등급(AAA)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우대금리를 적용 받았다.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효율 제고 등 합의한 ESG 성과를 내면 대출금리를 추가로 인하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조항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계약으로 기업의 높은 ESG 성과가 우대금리 적용 등 경영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ESG 채권 발행 외에 ESG 경영 연계 기업대출 등 다양한 녹색금융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DBS 그룹으로부터 유치한 차입금을 친환경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기업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3G와 LTE 장비 통합·업그레이드로 약 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를 내는 '싱글랜 기술'을 적용해 망 구축 확대에 따른 전력 증가 규모를 최소화하고, 한국전력공사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인증에 관한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기반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환경 및 사회문제 개선 의지를 가진 기업들에 대한 국내외 자금시장의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선제적인 ESG 추구 노력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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