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오수에 임명장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 해달라"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6.0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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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01.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김오수 검찰총장에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축하의 인사를 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김 총장에 임명장을 수여한 후에 이뤄진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김 총장은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내외의 신망도 두터운 만큼 검찰총장으로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돼 기쁘기보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총장의 부인 천계숙 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총장의 부인 천계숙 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01.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아들은 강원도 화천에서, 딸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자, 김 총장은 "23번 임지를 옮겼다"면서 "최근 검찰 인사가 개선돼 언제 어느 곳에서 근무하게 될지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길"이라고 말하며 환담을 마쳤다.


환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충무실에서 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꽃다발은 정의를 의미하는 락스퍼, 국민의 인권보호 및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달라는 말채나무와 알스트로메리아, 신뢰를 의미하는 아스타로 구성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김 총장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 당일 오후 김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해 김 총장의 임기가 이날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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