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디지털뉴딜 핵심 인프라 AI 반도체 전방위적 뒷받침"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1.06.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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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NHN 등 AI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MOU 체결

(서울=뉴스1)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HN에서 열린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기관-수요기업 MOU 및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제품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6.1/뉴스1  (서울=뉴스1)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HN에서 열린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기관-수요기업 MOU 및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제품 시연 설명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6.1/뉴스1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디지털 뉴딜 핵심 인프라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임 장관은 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NHN 본사를 방문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간 업무협약과 현장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인공지능 반도체는 학습·추론 등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이 가능한 높은 성능, 높은 전력 효율로 실행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NHN은 인공지능 반도체의 대표적인 수요시장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올해부터 SK텔레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SAPEON, 2020년 11월)에 대한 기술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기업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기업 및 공급기업인 팹리스 기업과 함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수요 기관은 네이버클라우드, 더존비즈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HN, KT,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이다. 참여 공급 기관은 리벨리온, 퓨리오사AI, SK텔레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다.

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규모가 35억2000만 달러(약 3조9000억원)이고, 2030년에는 10배 수준인 346억7000만 달러(약 38조8000억원)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최대 격전지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팹리스 스타트업 등이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대규모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기업에서도 높은 성능과 전력효율을 가진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의 장이 마련되지 않아 팹리스 기업은 서버용 반도체에 대한 정확한 기술수요 파악과 초기시장 창출에 필수적인 실증사례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기업은 국산 반도체의 성능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고가의 외산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업체들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 국산 반도체 실증·적용 적극 검토 △수요 맞춤형 반도체 개발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내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도 수요연계형 인공지능 반도체 실증 지원사업 등을 통해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임 장관은 "최근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고 반도체를 둘러싼 국가 간의 기술패권 경쟁이 확대되는 엄중한 시기에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긴밀하게 힘을 합쳐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뿐만 아니라 데이터 댐 등 디지털뉴딜의 핵심 인프라인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 학생들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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