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스마트폰 생산 종료…6월말 임직원 재배치도 완료1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휴대폰 생산을 모두 종료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휴대폰 사업 철수를 발표하면서, 지난달까지는 휴대폰 생산을 지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계약 물량 납품을 마치는 데까지 필요한 예상 시간이 5월 말이었기 때문이다.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전경 /사진=LG전자
LG전자는 7월 말을 끝으로 휴대폰 사업을 완전히 접지만, 휴대폰 OS(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AS(사후서비스)는 지속한다. 프리미엄 모델은 3년·보급형 모델은 2년간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며, AS는 제조일로부터 최소 4년간 지원한다. LG 휴대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전국 120여 개 서비스센터에서 기존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G폰 사업 접지만, 관련 특허는 '유지'…신사업 활용
LG전자는 내달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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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전자는 전장(VS)사업본부나 LG에너지솔루션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내달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이 주력하는 영역은 전기차에 탑재되는 모터, 인버터 등 전동화 부품이다.
MC사업본부 인력들을 VS사업본부나 LG에너지솔루션 등으로 전환 재배치해 고용을 유지하는 것도 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MC사업본부 임직원 절반 이상은 연구개발(R&D) 인력이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특허는 스마트 가전과 IoT(사물인터넷) 기반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휴대폰 특허는 차량용과 커넥티비티 핵심 기술이어서 VS 사업본부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폰 사업에 집행된 인적·물적 자원을 AI(인공지능) 솔루션과 로봇, 자동차 전장사업 및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에 집중하면서 손익구조와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월 31일을 끝으로 사라지는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육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