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진 동화기업 대표.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010년부터 동화기업을 이끌면서 해외진출과 화학부문 확대 등 혁신을 이끌어온 김 대표는 올해는 베트남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앞서 베트남 국영기업과 합작한 VRG동화가 남부 호치민에 위치해 있고, 새로운 공장은 북부 하노이에 자리잡고 있다.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원)을 들인 하노이 공장에서는 연간 37만㎥의 MDF와 120만 평(400만㎡)의 강화마루를 생산해낼 수 있다.
동화기업 베트남 현지공장 전경./사진=동화기업
김 대표는 "해외 시장수요가 강하다. 세계적으로 MDF 등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가격도 30%이상 늘었다"며 "국내에서도 성장세가 뒷받침 되면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시장의 성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수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목재와 물류비용 등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원가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높여 대비했다.
김홍진 동화기업 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동화기업은 생산공장과 영업현장까지 디지털 전환(DT)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중기전략도 진행 중이다. 생산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어 오차를 줄이고, 최근 영업데이터를 취합한 스마트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 최적의 운영전략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한 오너(소유주) 승명호 동화기업 회장(65)의 의지도 강하다.
김 대표는 "시장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내부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람이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베트남 등 해외공장에도 도입하면 기존보다 효율성이 5~10%가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