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맛집·1주일 살기'…배민·야놀자, 지역 스타트업과 협업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6.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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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맛집·1주일 살기'…배민·야놀자, 지역 스타트업과 협업


정부와 분야별 대표 민간기업이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발굴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은 지역 맛집 등을 직접 발굴해 소개하는 기획전을 연다.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지역 창업가와 연계해 전국 지역별 '1주일 살기'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지역가치 창업가는 소속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활용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기술을 더해 사업적인 가치를 만드는 지역 기반 스타트업이다.



6개 권역별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지원 과제 신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지역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는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 지원 과제를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달 29일까지 지역가치 창업가를 대상으로 협업과제 지원 신청을 받는다.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만들고 지역가치 창업가를 발굴해 육성해왔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에 걸쳐 지역가치 창업가 280개사 선정해 지원했다. 해당 창업가들은 한 해 동안 매출액 535억원, 신규 고용 502명, 투자유치 17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지역가치 창업가가 역량을 강화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업과제를 신설했다. 강원·수도권·충청·호남·영남·제주 6개 권역별로 지역가치 창업가들이 기획한 협업과제를 선정해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다른 지역가치 창업가 또는 기업과 교류, 협력을 늘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배민·야놀자·텀블벅·한라산 등 선도기업과 협업 확대
중기부는 6개 권역별로 야놀자, 텀블벅, 우아한형제들, 한라산 등 선도기업과 협업할 지역가치 창업가도 별도로 선정한다. 선도기업과 협업과제를 통해 지역가치 창업가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판로 지원을 도울 방침이다.

숙박, 레저관광 플랫폼 야놀자는 그동안의 여행상품 기획 경험을 활용해 지역가치 창업가의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지역별 1주일 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은 지역별 릴레이 펀딩 기획전을 마련해 투자 유치와 제품·서비스 판매를 지원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역가치 창업가를 직접 발굴해 '전국별미' 입점을 돕고, 별도의 기획전을 추진한다. 전국별미는 전국의 먹거리를 소개하고,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배달의민족의 서비스다. 제주지역 향토기업 한라산은 보유 중인 유휴공간을 지역가치 창업가의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지역가치 창업가 경진대회 '로컬 스타트업 챌린지' 개최
중기부는 9개 지역 민영방송과 함께 지역가치 창업가의 성과를 알리는 '2021 로컬 스타트업 챌린지'도 개최한다. 주최·주관은 한국민영방송협회와 KBC광주방송이, 후원은 중기부와 호반그룹, 플랜에이치벤쳐스가 맡는다.

로컬 스타트업 챌린지는 대회 전 과정을 9부작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올해 9월~11월 중 KBC광주방송, SBS 등 9개 민영방송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가치 창업가는 이달 11일까지 로컬스타트업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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